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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항 폭발사고, 시안화나트륨 대량유출 사실상 확인

톈진항 폭발사고, 시안화나트륨 대량유출 사실상 확인
중국 톈진항 물류창고 지역에 보관돼온 극독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최근 발생한 폭발사고로 사실상 대부분 유출됐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허수산 톈진시 부시장은 톈진항 핵심구역에서 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 150톤을 회수해 공장으로 운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나머지는 폭발 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허 부시장은 사고가 발생한 물류창고 안에 시안화나트륨이 약 700톤 정도 보관돼 있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설명은 결국 시안화나트륨 550톤이 폭발과 함께 외부로 유출됐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사고지점 주변의 공기, 토양,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당국자들은 사고가 난 창고에 산화물, 인화물질, 극독물질 등 40여 종에 이르는 화학물질 2천500톤가량이 보관돼 있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질산암모늄·질산칼륨 등의 산화물 1천300톤, 금속나트륨·금속마그네슘 등 인화물질 500톤, 시안화나트륨 등의 극독물질 700톤 등입니다.

허 부시장은 전체적인 위험물질 제거 작업이 언제쯤 끝날지에 대해서는 "이제 제1단계 조사가 시작됐다"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폭발지점에서 반경 3㎞ 이내에 대한 화학물질 수색작업을 전개해 100킬로그램의 화학물질을 발견했고 유출 방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일단 더 이상의 추가폭발 등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사고 핵심지역에 대한 정리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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